극기 훈련…안전은 뒷전 _카지노 관광 개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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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열한 경쟁시대, 자신을 이기고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직장 단위 극기훈련이 유행입니다. 하지만,응급상황에 대한 대비나 개인적 특성을 감안한 훈련이 이뤄지지 않아 훈련 중 사람이 숨지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업용수용 댐인 장성호입니다. 수심이 최고 21미터에 이를 정도로 깊어 수련활동을 하기엔 위험한 곳이지만 한 극기훈련 대행업체가 이곳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위험하죠...사람들이 많이 타는 거 보는데" 45살 김모씨도 지난 23일 이곳 장성호에서 회사동료 20 여명과 함께 훈련을 받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유족: "아침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밥도 두 그릇 먹고...농담까지 하고" 하지만, 응급조치를 할 인력이 없어 동료들이 인공호흡만 하면서 30분 이상 119 구조대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훈련을 맡았던 업체는 이곳에 응급시설과 안전시설이 없어 극기훈련 진행에 부적합한데도 허가도 받지 않은 채 강행해 왔습니다. <인터뷰> 대행업체: "(보트 타는거 허가 받았나요?) 정식허가는 아니지만 임시로..." 호수를 관리하는 농업기반공사로부터 위험하다며 두 번이나 허가가 거부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개장 이후 많게는 한번에 50여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훈련을 받아 온 극기훈련장, 뒷전이던 안전대책이 결국 화를 불렀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