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물어내!”…폭행·납치한 일당 검거_룰렛 조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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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성 두 명을 차량으로 납치해 폭행하고 감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후배가 고가의 외제차를 빌려간 뒤 차를 팔아버리고 사라지자, 후배의 회사 동료들에게 차를 내놓으라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이 열리자 건장한 남성 여러 명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무리지어 들어옵니다.

곧 구석에 한 남성을 몰아 넣고 폭력을 휘두르며 위협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들은 대전의 한 숙박업소에 들어갑니다.

10여 시간이 지난 뒤, 두 명의 남성이 황급히 방을 뛰쳐 나오고 감시하던 이들이 뒤늦게 뒤를 쫓습니다.

모텔에 감금됐다 도망치는 상황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중고차 매매업자 31살 권모 씨 등 7명은 지난달 12일 낮, 34살 오모 씨 등 2명을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차에 태운 뒤 대전, 충남 등을 돌아다니며 30여 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품 천여만 원도 빼앗았습니다.

고급 외제차 3대를 후배 29살 유모 씨에게 빌려준 뒤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후배의 회사 동료들이 임의로 처분한 것으로 보고 차를 물어내라며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인터뷰> 김진곤(송파경찰서 강력1팀장) : "같은 회사에 소속돼 있는 사람이 차량을 빌려가서 변제를 하지 않으니까 회사 대표 및 임원을 데리고 내려가서 협박하기 위해서..."

하지만 피해자들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쳐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권씨 등 5명을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를 도운 44살 신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