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영국…곳곳 반이주민 범죄_로켓 카지노 해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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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렉시트 찬반양론으로 분열됐던 영국에서 이제는 이주민들을 겨냥한 혐오 범죄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살 소년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손에는, "폴란드 해충은 떠나라"고 적힌 카드가 들려있습니다.

3년전 영국으로 건너 온 이 폴란드 소년에게, 누군가 혐오 메시지를 건넨 것입니다.

<녹취> 마테우스(영국 이주민 소년) : "폴란드에서 왔다고 이런 카드를 주는 건 나쁜 행동입니다. 무척 슬퍼요."

런던 외곽의 한 이슬람 사원 앞.

영국 국기를 든 백인들이, 노골적으로 알라신을 폄하하는 욕설을 퍼붓습니다.

<녹취> "알라. 알라."

<녹취> "***** 알라."

운전자간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나 싶더니, 별안간 인종차별적 발언도 튀어나옵니다.

<녹취> "너희 나라로 돌아가."

<녹취> "영어나 제대로 해"

런던의 폴란드 협회 건물 입구에선, 노란 페인트로 쓴 '집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욕설이 발견됐고, 한 방송사 기자는 SNS에 방송을 위해 서있는 5분 동안 행인 3명이 이민자 추방을 외쳤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 반 이주민 행위입니다.

<녹취> 런던 시민 : "외국인들이 지금 당장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반이주민 정서가 공개적으로 표출되면서 영국에 인종주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