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가 화장실서 몰래 ‘불법 촬영’…1,500건 넘어_레스토랑 매니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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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국립대에서 여성의 신체를 상습적으로 몰래 불법 촬영한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발견된 분량만해도 무려 천오백 건이 넘었습니다.

대학 측은 해당 교수를 해임조치했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대전의 한 국립대입니다.

이 대학교에 근무하는 연구교수 A 씨가 교내 계단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불법촬영했다는 신고가 최근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범죄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용의자 A 교수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조사했더니, 불법 촬영물들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교내 계단이나 여자 화장실 등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 촬영한 이른바 몰카 사진이나 영상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로 여성들의 다리 등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발견된 분량만도 무려 천 5 백개가 넘습니다.

A 교수는 지난해부터 이 대학교에 근무해 왔습니다.

학생들은 큰 충격과 함께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OO대학교 재학생 : "원래는 그냥 '설마 찍히겠어' 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학교에서 찍혔다고 하니까. 애들 다 충격받았다고 그러고, 그냥 화장실 이제 못 가겠다..."]

학교 측은 어제(31일) A 교수를 계약 해지하고 해임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촬영된 사진과 영상물들이 많고 주로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것이어서 범행 기간과 피해자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철/대전유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된 게 한 천오백여 장 되는데 그중에서 불법 촬영 여부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디지털 정밀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A 교수의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