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상품 분과 협상 재개 _내 카드에는 슬롯이 몇 개 있어_krvip

어제 전격적으로 협상이 중단됐던 한미 FTA 4차 상품분과 협상이 오늘 오전 가까스로 재개됐습니다.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은 오늘 오전 11시 한미 양측이 상품분과 협상을 일단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상 속개를 위한 한미 양측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리측 협상단의 배종하 농업분과장은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농업분과에서 특별세이프 가드와 할당관세 즉 TRQ 발동 요건에 대해 어제 합의가 이뤄져 일단 통합협정문이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품 분과 협상이 중단되면서 특별세이프 가드 대상 품목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측은 오늘중으로 농산물 개방 수정안을 미국에 제시할 예정이어서 미국이 이를 수용할 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자동차 작업반에서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국내 자동차 세제의 즉각적인 폐지를 미국측이 요구한데 이어, 오늘도 기술표준의 제,개정 문제를 논의할 자동차 안전기준 작업반 설치를 상설화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오늘 협상이 시작되는 금융서비스 분과에서는 미국이 내국민 대우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하는 국책은행과 농협,수협의 정부 보조금 철폐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상 이틀째인 오늘은 상품분과가 협상을 재개함에 따라 모두 12개 분과 2개 작업반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