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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경쟁 고려, 2008년 유류세 환원시 연착륙 사례도" 기름값 환원을 하루 앞둔 6일 시장에서는 당장 7일부터 주유소 기름값이 대폭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유사들이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며 눈치 보기에 들어갔지만 GS칼텍스가 단계적 환원 방침을 밝히고 있어 그 여파가 업계 전반에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재고 소진과 주유소 간 경쟁으로 주유소들도 눈치를 봐야 하는 데다 2008년 유류세 환원 조치 직후 서서히 가격이 오른 예도 있기에 일각에서는 '기름값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정유업계 '눈치보기' 돌입 =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6일 시작된 기름값 ℓ당 100원 할인 조치가 이날로 끝나 7일부터 정유사가 공급하는 휘발유ㆍ경유가격이 오른다. GS칼텍스가 단계적 환원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당장 제품 공급가격이 100원 오르는 일은 생기지는 않겠지만 과연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는 미지수다. GS칼텍스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가격을 원래대로 환원할 것인지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격 결정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기름값 담합으로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 GS칼텍스의 논리이다. 다른 정유사들도 "시장 상황을 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장원리를 고려할 때 GS칼텍스 이외 업체들이 한꺼번에 공급가를 100원인상하는 독자적인 행동을 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에너지가 100원 할인을 시작했을 때 다른 업계가 모두 따라갔듯 GS칼텍스가 가격을 단계적으로 환원하면 다른 회사들도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인 셈이다. 한편 할인 조치 적용 마지막날인 이날 정유사가 기름 공급을 거부하거나 제한하는 일은 딱히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기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다는 주유소의 민원 전화가 한통도 없었다"고 말했고, 일선 주유소 업주들도 공급 차질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유업계 "대폭 인상은 없을 것" = 주유소업계는 가격 인하(100원 할인) 때와는 달리 정유사의 세부방침을 알 길이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만 주유소 기름값이 단번에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주유소 업주는 "공급가가 인상되기 전 재고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가격을 당장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재고가 소진돼 내일 오른 공급가격으로 기름을 받는 주유소들은 가격 인상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기름값의 단계적 환원 조치가 이뤄지면 적극적으로 협조해 국민이 부담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08년 초고유가 시대에 유류세가 환원됐을 때도 주유소들이 경쟁 등의 문제로 바로 환원분만큼 가격을 못 올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8년 12월 말 유류세 10% 인하 조치가 끝나자 주유소 휘발유값은 서서히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인하 조치가 종료된 직후인 2009년 1월 첫째주의 보통휘발유 값은 전주보다 0.97% 증가한 ℓ당 1천302.53원이었다. 이후 전주 대비 증가율은 1월 둘째주(1.46%), 셋째주(2.98%), 넷째주(4.55%)로 서서히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