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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 장관을 놓고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나눠지듯, 사퇴에 대한 입장도 그랬습니다.

여당은 살신성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검찰개혁을 마무리 짓겠다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국민의 승리라면서 대통령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강나루, 박혜진 두 기자가 여야의 입장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 사퇴에 대한 민주당의 첫 반응, "몰랐다", 그리고 "본인의 결단"이라는 겁니다.

여당을 찾은 청와대 정무수석도 장관 본인의 결심이었다고 했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 "(조국 장관은) 계속 이 촛불을 지켜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셨어요."]

당 공식 입장은 대표도 발표 45분 전에야 알았다는 것.

당에서 조 장관 사퇴 의견을 청와대에 전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도부 성토의 장이 된 당원 게시판을 염두에 둔 설명입니다.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대책 회의에선 "부당한 정치공세로 중도 사퇴한 게 안타깝고 아쉽다"는 말이 오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검찰 개혁을) 그래도 이 정도까지 끌고 온 조국 장관의 노고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조국 장관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장관이 발판을 만든 검찰개혁을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9일부터 사법개혁안의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며,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습니다.

조국 장관에 대한 입장은 진보,보수 엇갈리지만, 검찰개혁에 대한 지지는 비교적 높다는 점도 고려한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개혁을 끝내라는 것이 국민의 1호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조국 정국에서 전체적으로 수세이던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野 “대통령 책임…공수처법 다음 국회로”

[리포트]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광화문 장외 집회까지...

두 달 넘게 '조국 공세'에 당력을 총동원한 한국당, '국민의 승리'라며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곧장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헌정 유린과 또 조국 사퇴에 관해서 국민 앞에 사죄를 해야 합니다."]

정부, 여당의 검찰 개혁 드라이브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혁안, 사법 개혁안 모두 합의 처리가 우선이라고 했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들 모두 원천 무효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풀어서 해결해야 될 것입니다."]

당 대표는 특히 공수처 법안을 아예 다음 국회로 미뤄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대변인/황교안 대표 입장문 대독 : "현재의 '공수처 법'은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국민들은 더 이상 대통령의 거짓말과 왜곡에 속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조국 장관을 고리로 했던 대여 투쟁 동력을 어떻게 살릴지는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당장 이번 주말 계획했던 장외집회는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 사퇴를 주장해 온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가칭 대안신당은 사퇴 결정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고, 정의당은 취임 35일 동안 장관으로서 최선의 개혁을 했다는 평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