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 파는 주유소; 수원서 가짜휘발유 팔다 경찰에적_내기 승리 프로모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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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천차만별입니다마는 무조건 싼 곳만 찾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 경기도 수원에서는 성분이 형편없는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서 싼값에 팔아온 주유소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명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현명근 기자 :

휘발유 값이 싸기로 소문난 경기도 수원의 한 주유소. 쉴새없이 드나드는 자동차에 기름을 넣느라 종업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운전자 :

옆 주유소는 999원인데 여긴 979원이라 여기로 왔죠.


⊙ 현명근 기자 :

이곳의 휘발유 1리터 값은 979원, 주유소에서 사 오는 값이 981원인 점을 감안하면 밑지는 장사가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이 주유소 주인은 지난 두달 동안 거꾸로 1억 여원을 벌여들였습니다. 가짜 휘발유를 싼 값에 들여와 팔았기 때문입니다.


⊙ 진윤채 (수원시 권선동) :

기름이 좀 싸서 몇 번 넣었는데,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라고요. 가짜인지는 몰랐죠.


⊙ 현명근 기자 :

이 주유소에서 하루에 판매한 가짜 휘발유량은 무려 3만 리터.


⊙ 주유소 주인 (피의자) :

휘발류 배달 기사가 팔다 남았다며 1리터 800원에 팔겠다고 해서 샀어요.


⊙ 현명근 기자 :

성분을 분석해보니 솔벤트와 톨루엔 등이 정상 휘발유보다 훨씬 많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권영길 (한국 석유품질검사소 연구원)

유사 유를 사용하게 되면 자동차 출력 저하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엔진 마모를 조기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 현명근 기자 :

배출 가스가 좋을리 없습니다. 자동차 배출가스 측정기로 검사해본 결과 일산화탄소는 기준치인 1.2%보다 5배가 넘었고, 염화탄소량은 기준치 220PPM을 무려 3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무조건 싼 맛에 구입한 휘발유가 차는 물론 환경까지 망가트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