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조성길 입국 보도에 놀라…비공개 유지했어야”_경품으로 돈을 벌다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조성길 前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지난해 한국에 들어와 체류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돼 놀랐다며, 북한에 있는 가족의 안전 등을 생각하면 공개되지 않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오늘(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보도 경위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에 대한 외교부 역할과 관련해선, 망명 과정 등에서 대사관을 중심으로 외교부가 할 역할은 충분히 했고 본인도 자세히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본인의 안전 문제도 있고, 북한에 있는 딸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하면 입국 사실이 비공개로 유지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강 장관은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입국 과정과 관련해 강 장관은 앞으로 망명을 도운 특정 국가와의 외교 문제가 생긴다면 외교부가 챙길 것이지만, 국내 신변 안전 문제와 유출 경위는 외교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