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온라인배송지회 준비위원회는 오늘(2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송인력 충원과 노동강도 완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매출이 폭증해 주문한 상품을 담는 포장직원(피커)와 배송인력의 노동강도가 가중되지만 인력 충원이나 이들의 노동강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전무하다."라면서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도 대형마트 회사들은 매출 증가에만 온통 관심이 가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배송기사들은 최근 예정된 시간보다 배송이 늦게 출발하고 늘어난 물량을 처리하느라 평소보다 1~2시간 이상 추가로 일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처지에 몰려있다."면서 "고된 육체노동으로 오죽하면 코로나19보다 과로로 먼저 쓰러지겠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위험에 내몰리고 있는 온라인 배송기사들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라며 "이들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연장수당이나 휴일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지방노동청에 요구안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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