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금 달마도’로 수십억 챙긴 일당 적발_카지노 워터스 국제 마일리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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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액운을 쫓아 준다며 가짜 금 달마도와 독수리 그림을 수백만 원씩 받고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림을 직접 그린 유명화가도 사기극에 연루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마도'로 유명한 청광 김용대 화백이 그린 그림들입니다. 값비싼 순금으로 그려진데다, 액운까지 쫓아준다는 선전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김○○(그림 구매자):"이걸 갖다 걸면 장가 안 간 아들들 장가도 가고. 비싸다고는 생각했지만 장가 안 간 아들이 장가간다니까 얼마나 좋아." 하지만, 경찰의 성분 분석 결과 그림에는 금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빛 물감을 사용해 눈속임을 한 겁니다. 45살 황모 씨 등은 지난 2년 동안 김 화백으로부터 이런 가짜 그림을 직접 공급받아 한 점에 최고 3백만 원에 팔았습니다. 무료 관광을 미끼로 끌어모은 부녀자들이 주요 판매 대상이었습니다. 2년 동안 7백여 점이 팔아 챙긴 돈이 30억 원에 이릅니다. 김 화백도 황 씨가 데려온 관광객들 앞에서 그림의 효험을 직접 설명하는 등 사기 판매에 가담했습니다. <녹취>김용대 화백 아들:"그림을 사간 사람들도 자기들이 금을 사려면 금은방에 가야지, 왜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금을 찾습니까." 김 화백 등은 그림에 금 성분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항의하는 구매자들에게 부랴부랴 금을 덧칠해주기도 했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