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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이 군용 수송기를 군 간부와 가족들의 제주도 휴가여행 때 전세기처럼 제공해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군의 사기진작과 조종사 비행훈련을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납득이 가십니까?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병력과 화물을 옮기는게 임무인 공군 수송기.

그런데 공군이 C-130 등 대형 수송기 넉대를 지난 20년간 군인과 가족들의 제주도 여행 때 제공해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등 전국 5곳에서 제주를 잇는 노선에 7,8월 휴가철엔 증편운항까지 해왔습니다.

군 화물은 싣지도 않은 군 수송기가 휴가가는 군인과 가족을 위해 제주도를 전세기처럼 오간 겁니다.

특히 지난해에만 만여명이 이용했는데, 이 중 90%는 육.해.공군의 간부나 간부 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치환(감사원 국방감사단 제2과장) : "주로 간부들이 여름 휴가철에 개인적으로 제주도 놀러갈 때 (군수송기를)제공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감사원은 전투를 위한 물자수송이 주 임무인 군 수송기를 휴가를 위해 사용한 것은 규정위반이라며 주의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지하겠다면서도 군의 사기진작과 조종사의 훈련을 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공군은 과거에도 설 연휴 교통대란을 피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로 군과 가족들을 실어날랐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