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고 젖은 도로 사고…사망 확률 2.7배 더 높아_메시는 하루에 얼마를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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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빗길 운전이 위험하다는 건 다들 아실텐데요. 굽은 길에서 나는 사고의 치사율이 특히 높다니까 비오는 날 운전할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다른 차와 충돌합니다. 굽은 길을 돌던 승용차가 균형을 잡지 못하고 가로등을 들이받습니다. 비에 젖은 굽은 길이 실제 얼마나 위험한지 시험해봤습니다. 먼저, 물에 젖지 않은 도로를 중형 승용차로 달릴 경우, 시속 40km가 넘어도 굽은 길을 문제없이 통과합니다. 반면, 젖은 도로에서는 시속 40km를 넘자 차선을 벗어납니다. 주행중 타이어가 물 위에 뜨는 이른바 수막현상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 타이어 접지력이 낮아져 방향제어 핸들조작이 어렵고 주행속도를 계속 유지하려는 속성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비에 젖은 굽은 길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숨질 확률이 8%로 직선 도로보다 2.7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굽은 길이 잘 보이지 않는 밤에는 치사율이 더 높았습니다. 빗길에서는 굽은 길이 나타나기 전에 제한속도보다 미리 20% 이상 감속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타이어가 심하게 닳았거나 공기압이 충분하지 않으면 미끄러질 위험이 더 큰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수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