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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타이완에서는 총통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일국양제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타이완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선거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개표가 진행 중인 타이완 현지를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선거 결과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습니까?

[기자]

네, 이변은 없었습니다.

민진당의 차이잉원 현 총통이 현재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재선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차이 총통이 제 뒤로 모여 있는 지지자들 앞에서 대국민 담화를 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압박하는 일국양제 방식 통일에 대한 거부감.

8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사태 등이 '주권 수호'를 강조해 온 차이잉원에게 유리했던 것입니다.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한궈위 국민당 후보는 경제 살리기를 내세웠지만 끝내 민심을 잡지 못했습니다.

오늘(11일) 투표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집계돼 지난 대선 때보다 크게 늘었는데요.

차이잉원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오늘(11일) 함께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민진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최종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쯤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민진당 현 총통이 재선을 하게 된다면 시진핑 주석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텐데요.

중국과의 관계,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이번 선거, 한마디로 중국이 압박하는 '일국양제' 통일을 거부하는 타이완 민심이 확인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차이잉원은 지난 4년간 일국양제를 반대하는 탈중국 정책들을 펼쳤고요.

그 결과 중국의 압박으로 경제가 흔들리고 외교적으로도 고립됐지만, 타이완 국민들의 선택은 차이잉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탈중국 정책을 확장해 간다는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국은 무력 통일도 불사한다던 압박이 오히려 차이 총통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점에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변수는 미·중 관계입니다.

트럼프 이후 한층 더 밀접해진 미국과 타이완의 관계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카드로 어떻게 설정할지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