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_베티 도박 게임_krvip

<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불꽃튀는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번엔 중국이 음속보다 10배나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을 미국 정부가 공개하며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리보다 10배나 빠른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지난 9일 중국이 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한 미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WU-14'로 명명된 미사일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조한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며, 중국 상공 위를 극초음속으로 날아가다 미국 레이더망에 포착됐습니다.

'WU-14'는 다른 미사일보다 속도가 월등히 빨라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 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위성의 신호를 받아 목표물을 추적하기 때문에 정확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사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도 중국의 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알고 있다며, 중국이 더 많은 투명성을 보여달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또, 항공모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최신형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 21D'도 시험발사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둥펑 21D'는 사거리 3천여 킬로미터로 서태평양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에서 대함 탄도미사일까지, 미-중간 군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