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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해킹을 통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논란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그를 배후로 지목했다.

벤 로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가 미국 민주당 인사의 이메일 해킹을 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러시아의 국정운영 방식과 푸틴 대통령의 정부 장악력을 고려할 때 '푸틴 배후설'이 더욱 명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 정부의 행위를 공식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을 직접 거명한 로즈 부보좌관의 발언은 "오직 러시아의 최고위급 공직자들만이 이같은 해킹을 승인할 수 있을 것"이란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의 언급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셈이다.

정계 은퇴를 앞둔 해리 리드(네바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푸틴 대통령이 "분명히 연관됐다"며 "푸틴이 KGB(옛 소련 정보기관)의 수장을 지냈던 인물인데 해킹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터무니없는 허튼소리"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러시아 배후설을 일축하면서,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러시아의 해킹 탓으로 돌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러시아의 해킹 작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과정에서 유출된 일부 민주당 문서의 출처가 러시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구시퍼 2.0'이라는 해커가 민주당 해킹 자료를 언론에 흘린 것이 러시아 측의 작전일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위키리크스의 러시아 공모설은 강력히 부인했다.

어산지는 "해킹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우리도 모른다"며 "어떤 면에서는 너무 아마추어같고, 어떤 면에서는 또 지나치게 러시아의 소행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