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방파제 유실…비바람 피해 잇따라 _카지노와 오리 연못 뉴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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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지나고 있는 국토 최서단 가거도에선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서남해안 섬 지역 피해상황을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이 12미터의 방파제를 아파트 10층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집어 삼킬듯 덥칩니다. 방파제 끝 높이 25미터의 등대는 거친 파도에 덮여 순식간에 자취를 감춥니다. <인터뷰> 임진욱(가거도 주민) : "방파제 등대가 지금은 보이는데, 내일 아침에 없을랑가 (없어질지) 모른다니까..." 방파제를 삼킨 파도는, 섬 안으로 거칠게 밀어 닥칩니다. 무게 60톤이 넘는 거대한 방파제가 맥없이 쓸려 내리면서 전체 12m 높이의 방파제 윗부분 100여 미터가 무너졌습니다.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부두 인근 저지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신안군 가거도와 홍도 등 전남 먼바다 섬지역에는 오늘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석규(가거도 주민) : "방파제 저게 이런 태풍에는 믿지도 못할 것이고...겁이나 죽겠어요." 또 강진에서는 여관 간판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전선이 끊겨 1,700여 가구가 정전됐고, 목포시내 도로 방음벽과 벽돌 기둥도 강풍에 잇따라 떨어져 나갔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40대 낚시객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숨지는 등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