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지난해보다 24% 늘어 _그 그룹이 이겼나요, 아니면 졌나요_krvip

가계빚 지난해보다 24% 늘어 _두 점수 모두 베팅_krvip

⊙앵커: 우리 국민들이 금융기관에서 빌려쓴 돈이 한 집에 2000만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24%나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대출 창구마다 돈을 빌려쓰려는 고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대출금리가 최저 7%대까지 떨어진 데다 돈을 빌리기도 수월해졌기 때문입니다. ⊙오현철(주택은행 차장):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에서는 저금리에 무보증신용대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금융기관에서 빌려쓴 돈은 276조 2000억원. 한 집마다 1930만원꼴로 빚이 있는 셈입니다. 1년 전에 비해 370만원이나 늘었습니다. ⊙김영배(한국은행 통화금융통계팀장): 신용카드 사용에 대해 세제지원 확대로 가계의 카드사용이 늘어난 데다 은행의 가계에 대한 금리인하로 가계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에 비해 가계대출은 8조 7000억원이 늘었고 신용카드 사용 금액은 1조 4000억원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가계빚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경기부진과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그 증가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액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풀리고 은행의 초저금리 전략이 계속됨에 따라 당분간 가계 빚 규모는 줄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