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일 급등세 _호텔 리스본 카지노_krvip

⊙앵커: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에 열릴 석유수출국기구 각료회의를 앞두고 대책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산유국간의 의견도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일주일째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 석유시장에서 10월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35.4달러에 거래가 마감돼 어제보다 50센트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고유가를 잡기 위해 각국 정상들은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고유가가 불경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고유가가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고 압둘라 왕세자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하타미 대통령도 앞으로 석달 동안은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원칙적으로 세계의 수요증대에 부응하는 원유의 증산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는 여전히 증산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현재 원유의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석유수출국기구 각료회의에서 시장을 안정시킬 만큼 충분한 물량의 증산에 합의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KBS뉴스 최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