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억 적자”…평창 시설 관리 ‘고민’_브라질 카지노 가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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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 개막이 30여일 남았지만 평창올림픽 경기장 등 시설 사후활용과 관리방안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률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됐지만 정쟁에 밀려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13개 경기장 가운데 대회 이후 강원도가 관리할 경기장은 모두 7곳.

이들 경기장의 연간 운영수지를 분석해봤더니, 해마다 1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원도는 정부에 국비지원을 요구했지만,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변정권(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 "국비가 수반되지 않은 강원도 자체적으로 경기장 시설을 운영하기에는 도 재정 형편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고요."

여기에다, 경기장의 관리 주체를 정부나 체육공단 등에 이전하기 위한 '국민체육진흥법'과 '동계올림픽 특별법' 개정안도 1년이 넘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올림픽 경기장의 사후관리 비용은 모두 강원도가 떠맡게 될 처지입니다.

정부는 강원도에서 경기장을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올림픽 대회 전 개정안 처리는 사실상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황영철(국회 평창특위 위원장) : "지금까지 법안처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대회 이후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는 여야가 개혁입법 등을 놓고 격돌하면서 올림픽 관련 법안은 관심도 얻지 못하고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