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정, ‘일시 업무정지’ 돌입…필수 외 기능 정지_베토 카레로 용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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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의회가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연방 정부의 일부 업무가 일시 정지됐습니다.

사태가 길어지면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치권이 2014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겨 연방 정부가 '일시 업무 정지'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의회가 협상 타결에 실패해 우리시간 오늘 오후 1시였던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새 회계연도 예산이 확보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급 공사가 중단되고 국립공원과 박물관 등이 폐쇄됩니다.

또 80만 명에서 120만 명 정도의 공무원이 무급 휴가를 떠나야 합니다.

군인,경찰,소방,우편 등 핵심 서비스를 제외한 공공 서비스도 중단됩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발급 업무는 계속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 협조해 가능한 빨리 정부 문을 다시 열겠다고 말했고 백악관은 정부 각 기관장에 공문을 보내 이번 사태에 질서정연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정부 문을 다시 열어 공무원들이 가능한 빨리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의회와 계속 협조하겠습니다."

업무 정지 기간을 최소화하려면 미 정치권이 빠른 시일 내에 예산안에 합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며 국가 부채 현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반면 공화당은 '오바마 케어', 즉 건강보험 개혁안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