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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토피는 물론 각종 병원성 세균을 비롯해 항생제 내성균에도 효과를 보이는 획기적인 항균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습니다.

신약 개발을 위해 조만간 임상시험에도 착수합니다.

정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동해에서 많이 나는 비단멍게에서 체액을 추출합니다.

이 체액에서 분리한 향균물질 HG1을 아토피의 원인으로 꼽히는 칸디다균에 투여했습니다.

1분 30초가 지나자 붉게 변합니다.

세포막이 터져 세균이 죽은 것입니다.

일반 항균물질은 1시간이 지나야 겨우 반이 죽지만 불과 1~2분 만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호서대 연구팀은 분자 두 개가 서로 나선형으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의 멍게 펩타이드가 환부의 단백질 분해 효소에 오래 견디는 것에 착안해 이 물질을 찾아냈습니다.

<인터뷰>이인희 (교수/호서대 생명공학과) : "단백질 분해 효소에 대한 구조적 저항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실제 환자의 환부에 투여 됐을 때 부서지지 않고 탁월한 치유 효과를 보일 것으로..."

호서대 연구팀은 HG1이 그동안의 실험에서 아토피 질환 뿐만 아니라 인체에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각종 병원성 세균과 항생제 내성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이 나옴에 따라 오는 2015년 신약 개발을 목표로 오는 9월쯤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