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뇌물수수’ 전군표 前청장에 징역 4년 구형_그룹 카드 포커_krvip

검찰이 CJ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3억 천여 만원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전 청장이 조세정의 실현 의무를 저버리고 직무와 관련해 재벌 회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수수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만 피고인이 자수한 점과 돈을 개인 용도로 쓰지 않은 점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전 전 청장은 돈 받고 세무조사 봐주는 파렴치한 짓은 절대 하지 않았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전 전 청장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으로부터 30만 달러와 시가 3천5여만 원 상당의 손목시계를 받은 사실을 시인했지만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뇌물수수 방조 혐의로 전 전 청장과 함께 기소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에게는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판결은 다음달 15일 오후 2시에 선고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