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원인은 ‘부실 상품 양산’ _카드룸 포커 학교 등록_krvip

<앵커 멘트> 그렇다면 미국의 금융위기 사태는 어떻게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요? 규모를 알 수 없는 부실 파생 상품의 양산이 공포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FRB, 즉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시중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긴급조치를 내놓았습니다. 담보채권의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이번 조치로 9.11사태 이후 최대규모인 7백억 달러의 유동성이 시장에 추가 공급됐습니다. 내일 오전 결정되는 미국의 정책 금리도 최소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폴슨 재무장관에 이어 부시 대통령도 리먼 브러더스의 경우 처럼 앞으로도 민간기업에 대한 구제 금융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 "전체 금융시스템의 건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적응력과 복원력이 있는 미국 금융시장은 이번 조정을 견뎌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사태는 집값 하락에 따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아직 털어내지 못한 것이 원인이지만 위험성을 알면서도 지난 10년간 무려 50조 달러로 추정되는 각종 파생 상품을 쏟아냈던 미국 투자은행들의 모럴 해저드도 큰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바로 잡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입니다. <녹취>잭 게이지(포브스지 부편집장) : "리먼 브러더스는 심각한 평가절하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악성 채무를 갖게된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해결을 시장 기능에 맡기겠다는 방침입니다. 대신 정부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이를 정상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