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 회사에 240억 용역…KAI 비자금 조성 의혹”_베타 결과는 몇 시간 정도 나오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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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AI 측의 비자금 조성 경로를 일부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의 핵심인물인 손 모 씨가 친인척 명의의 회사를 통해 연구용역비를 빼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한 업체에 10여 건의 연구용역을 맡겼습니다.

연구개발비 1조 3천억 원이 투입된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연구용역도 포함됐습니다.

KAI가 8년 동안 해당업체에 지급한 돈은 240억 원이 넘습니다.

검찰은 해당업체 대표가 KAI의 비자금 조성 총책으로 알려진 손 모 씨 처남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손 씨가 처남 회사에 지급한 용역비 240여 억 원 가운데 절반 정도를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손 씨 처남 이 모 씨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손 씨 요구에 따라 일반 행정인력을 전문 연구인력이라고 속여 그 급여 차액만큼 빼돌렸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손 씨는 도주 직전까지 이 씨에게 연구용역비 가운데 수십억 원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씨는 지난해 6월부터 비자금의 일부로 추정되는 21억 원을 들고 도주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손 씨 검거를 위해 KAI 압수수색을 늦출 만큼 비자금 조성 의혹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지만 1년 넘게 소재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