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서도 ‘발암물질’…타르는 더 많이 검출_내기 제트 게임_krvip

궐련형 전자담배서도 ‘발암물질’…타르는 더 많이 검출_카니발 내기_krvip

[앵커]

궐련형 전자담배가 얼마나 유해한지에 대해 보건당국이 지난해 11월부터 조사를 벌여 오늘 결과를 내놨습니다.

전자담배기기로 피워도 발암물질은 여전하고 타르는 더 많이 나온다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궐련형 전자 담배에서도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제품과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의 '글로', KT&G의 '릴'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3개 제품의 배출물을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벤조피렌 등 1급 발암물질이 5종류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타르 함유량도 4.8 ~ 9.3 mg이 검출돼 일반 담배보다 20~50%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니코틴 함량은 0.1 ~ 0.5mg 가량 검출돼 국내 유통되는 일반담배보다는 20~30 퍼센트 가량 적었습니다.

3개 제품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의 농도도 일반 담배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일반 담배 5종과 발암물질의 양을 비교했을 때, 포름알데히드는 5분의 1 수준, 벤조피렌은 3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는 보도 자료를 내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물질이 존재한다는 점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발암물질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반 담배의 '연기'와 전자 담배의 '증기'는 구성 성분이 다르므로, 타르 함유량의 단순 비교 대신 배출물의 구성 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양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