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위기 속 ‘인생 코치’ 사업이 뜬다_패스트 패스 베토 카레로 어느 장난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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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제 위기와 대량 실업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개인 생활이나 취업 및 직업 문제 등에 조언해 주는 `인생 코치'(life coaching) 사업이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전했다. 31일 이 잡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인생 상담사는 10년 전만 해도 초보 수준이고 부차적인 직업군에 속했지만 지금은 국제코치연합(ICF) 등 전문가 양성 기관들이 생기면서 전문 직업군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ICF의 경우 인생 상담사 양성기관으로서 현재 회원이 1만5천명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결혼 생활 등 개인 사생활, 취업 및 직업 문제, 리더십 등 분야별로 상담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검색 엔진 구글에 `인생 코치'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백만건의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의 모든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 상담사로 연결해 주는 링크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포함돼 있다. 직업 문제나 결혼 생활의 어려움 등에 대한 즉시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생 코치들은 고민을 안은 소비자들에게 때로는 심리적 `청취자'(Listener)로서, 때로는 용기를 심어주는 `치어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주요 도시의 인생 코치들은 시간당 75~300달러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학자나 정신분석학 전문 의사 중에는 특정 대학의 교수직 등을 유지하면서 별도의 상담 연구소에서 인생 코치로서 부업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생 코치가 전문 직업군으로 확대되는 데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대두된다. 코치가 제대로 되면 인생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실업 사태 등 영향으로 현재의 직장과 미래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얄팍한 상술'을 부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비판론자들은 "인생 상담사가 대부분 공인 자격증을 취득한 사회복지사나 의사가 아니다"며 "법조인이나 의사처럼 윤리 규정에 의거해 통제를 받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정신분석학 또는 심리학 분야의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인생 코치들의 경우 상담 고객들에게 후유증만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ICF 다이앤 브래넌 전 회장은 "사람들은 통상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싶어 한다"며 "요즈음 왜 인생 상담 산업이 크게 부상하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불안한 경제 환경의 영향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