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123층 롯데월드타워도 진동 감지_카지노 조합 하드웨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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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진에 따른 진동이 진앙에서 300㎞ 넘게 떨어진 서울 잠실 국내 최고(最高) 건물 롯데월드타워(123층·555m)에까지 전해졌다.

롯데월드타워 시행사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에는 경주 지진 발생 시각에 '규모 1' 수준의 진동이 10~15초 정도 감지됐다.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은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지반과 주변에 설치된 센서들이 감지한 정보를 종합해 지반 침하, 지진 등의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진동은 센서에서만 감지됐을 뿐 롯데월드타워 내부 현장 근로자나 입주 상인들은 거의 흔들림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방재실에서 건물 내 조그만 사고도 제보를 받고 있는데, 아직 이번 지진과 관련해 진동을 느꼈다거나 시설물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롯데측은 깐깐한 내진 설계가 건물 내 체감 진동을 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규모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초속 8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보통 일반 건물의 내진 설계 기준은 '규모 5~6', 초고층 건물의 경우 '규모 7' 정도이지만, 롯데월드타워는 파괴력이 규모 7의 15배인 '규모 9'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규모 6 정도의 강진에 버틸 수 있는 내진 설계를 '특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이보다 훨씬 더 보수적 관점에서 내진 설계를 진행했다"며 "예를 들어 올해 4월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7.8 규모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한다해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진 능력의 핵심은 타워의 뼈대로서 수직 중력을 지탱하는 코어월(Corewall)과 8개의 메가 칼럼(기둥)에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설계를 맡은 미국 초고층 전문 업체 KPF사 설계 책임자 제임스 본 클렘퍼러는 "롯데월드타워 메가 칼럼은 워낙 크고 단단해서 비행기가 직접 부딪치는 실험에서도 끄떡없이 원형을 유지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는 40층마다 1개씩 중심부 기둥들을 묶은 구조물(아웃리거·벨트트러스트)을 뒀다. 이 장치는 대나무의 '마디'처럼 탄성으로서 건물이 충격을 받았을 때 이를 흡수하고 버텨내는 역할을 맡는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같은 지진이 닥쳐도 롯데월드타워 내부의 진동이 20~50층 높이 아파트보다 적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여진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