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압승...막강 고이즈미? _양성자 버스 시뮬레이터 베타 다운로드_krvip
<앵커 멘트>
어제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민당이 획득한 의석수는 예상을 훨씬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자민당은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의석을 대량 획득해, 중의원 의석 480석 가운데 296석을 얻었습니다.
또 자민당과 연립 여당 체제를 만들고 있는 공명당은 31석을 획득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하면 327석이 돼, 중의원 의석의 2/3를 넘었습니다.
반면 정권 교체를 이번 선거 목표를 내걸었던 민주당은 113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달 8일 중의원 해산 당시 자민당과 민주당 의석이 각각 249석과 175석이었으니까, 자민당은 역사적 압승을, 민주당은 괴멸적 패배를 기록한 것입니다.
또 우정민영화에 반대했던 자민당 의원들도 쓴 맛을 보았습니다.
우정민영화 반대파 의원들은 전국 30여 개 선거구에서 신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10여 명 정도만 당선되는 데 그쳤습니다.
한편 오카다 민주당 대표는 오늘 새벽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카다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지 못할 경우 대표직을 그만 둘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