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만든 물건이에요” 사기 적발 _쿠폰을 받으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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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산 물건을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이라고 속이고 비싸게 팔아온 가짜 장애인 대표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물건을 팔아 받은 돈을 장애인 재활기금으로 쓰고 있다면서 구매자들을 속였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장애인단체 사무실입니다. 이름은 '장애인 협회'로 돼 있지만 장애인 권익 신장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50살 이 모 씨 등 장애인단체 대표 5명은 이런 가짜 단체를 차려놓고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장사를 해왔습니다. 아무에게나 전화 건 뒤,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이니 재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후원을 부탁한다"며 물건을 팔아온 겁니다. <녹취> 윤00(피의자) : "동문록 등에서 연락처 본 뒤 전화했다...도와달라고 했다." 이렇게 속여 팔아온 제품은 비누와 치약 등 각종 생활용품에서 공예품까지 다양합니다. 모두 시중에서 산 것들인데도 원래 보다 5배 넘게 비싸게 팔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99년부터 7만여 명에게 물건을 팔아 90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의심할 수 없는 게 사업장에 대한 안내도 있고 자원봉사자들 이름도 있고..." 경찰은 대표 5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고용한 텔레마케터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