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쇄신 논쟁’…野는 ‘합당 밀고 당기기’_결혼하면 며칠 남았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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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선 이후 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은 여당대로, 또 압승한 야당은 야당대로 선거 이후를 논의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습니다.

'반성'과 '쇄신'을 얘기 중인 여당에서는 참패한 원인을 짚는 과정에서 노선 갈등 조짐이 보이고, 야권에선 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놓고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손서영 기자! 민주당에서는 연일 '반성문'이 나오고 있던데요.

선거 패인이 어디 있느냐,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오늘(12일) 민주당에선 초선 의원들이 모였고, 재선 의원들도 선거 이후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생각이 다른 목소리를 듣는데 부족했다, 위선을 조장하는 기조가 있었는지 돌아보겠다... 이런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성찰과 반성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무엇에 대한 성찰이냐를 놓고는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2030 의원들이 '조국 사태 성찰'을 꺼낸 이후에 강성 지지층의 반박이 있었죠.

개혁이 부족했다는 비판과 너무 밀어붙였다는 비판, 조국 사태를 선거 결과와 연관시키는 측과 여기에 대한 반발, 친문 책임론과 이에 대한 반대, 이런 의견들이 충돌중입니다.

다만 논란이 증폭될까 싶어 발언 수위에는 신경쓰는 기류입니다.

[앵커]

여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친문 책임론'이나 쇄신 방향에 대한 이런 입장 차이가 영향을 미치겠죠?

[기자]

네, 민주당은 16일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대표적 친문인 4선 윤호중 의원, 당 주도의 당정청 관계를 얘기한 3선 박완주 의원이 맞대결하게 됐는데요.

현재 당내 쇄신 논쟁과 연결된 친문 책임론이 원내대표 선출 결과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청와대에서도 개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일단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의 인사가 곧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정무수석으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청와대 참모진 교체 뒤에는 대선에 나설 정세균 총리의 후임을 포함한 개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하는데, 국민의당 합당 문제와 엮여 있잖아요?

합당 뒤에 뽑느냐, 아니면 먼저 뽑고 나중에 합당 논의하느냐, 가닥이 잡혔습니까?

[기자]

양당 모두 먼저 입장을 정리하라며 밀고 당기기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 지도부를 새로 뽑을 전당대회에 앞서 합당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에는 합당에 대한 의견을 가급적 빨리 달라고 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당원과의 소통이 먼저라며, 합당에 속도를 내는 데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