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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성묘길에 벌에 쏘이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달 들어 산에서 벌초를 하던 사람들이 벌에 쏘여 잇따라 숨졌는가 하면 어제는 경기도 안양에서 50대 성악가가 산책을 나갔다가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전 11시쯤 성악가 57살 전평악 씨 부부는 관악산에 올라 밤나무 숲에서 땅에 떨어진 밤을 주웠습니다. 이때 전 씨가 밤나무에 붙어 있던 벌집을 잘못 건드려 벌에 쏘였습니다. ⊙이미형(119신고 구급차 요청): 눕히셨거든요. 근데 그때 손이 여기서부터 제가 계속 손을 주물러드렸는데 여기서부터 빳빳해 오더라구요. ⊙기자: 이 씨는 급히 산에서 내려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안명선(故 전평화 씨 제자): 밤이 떨어지려고 그래서 밤나무 가지를 흔들었더니 거기서 말벌이 날아와서 쐈어요. 숨을 못 쉬고 그대로 뇌사상태가 돼서 병원에 도착했어요. ⊙기자: 얼마 전 경기도 양평에서는 벌초하던 51살 이 모씨가 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뒤 쇼크로 숨졌습니다. 지난 2일 전남 진도에서도 산소에서 풀을 베던 35살 이 모씨가 역시 야생벌에 쏘여 10분 만에 숨졌습니다. 이처럼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는 가을철에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이상범(박사/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 월동준비기간입니다. 그래서 주로 벌들이 꽃이 적기 때문에 지금 현재 상당히 예민해 있는 상태고 벌집을 건드렸을 때 벌들이 생각할 때는 굉장히 벌집이 위험한 상태라고 인지하기 때문에 이때 공격을 하게 됩니다. ⊙기자: 산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야생벌이 말벌과 땅벌입니다. 특히 길이가 5cm가 넘는 장수말벌이 가장 무섭습니다. 장수말벌에게 한 번 쏘이면 꿀벌 500마리에게 한꺼번에 물린 것만큼 많은 독이 몸에 주입됩니다. 또 땅벌 수십마리에게 쏘여도 쇼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벌에 쏘인 부위가 붓는 증세 외에 다른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이중의(교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보통 쇼크라고 말하며 혈압저하로 사망에 이르거나 기도부종이 심하게 나면서 호흡을 못 해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이 두 가지가 다같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기자: 평소 벌알레르기 증세가 심한 사람들은 성묘갈 때 휴대용 주사약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또 집에서 쓰는 살충제도 야생벌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벌에 쏘이면 먼저 피부에 박힌 침을 빼내고 항비타민제 약을 바르거나 얼음찜질을 해 독성이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추석 때 성묘하러 산에 올라갈 경우 바지와 긴팔옷을 입고 냄새가 많이 나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와 화장품, 머릿기름을 쓰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