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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10대 소년들을 일자리를 소개시켜 준다며 꿰어서 데려온뒤 공장안에 가두어놓고 강제노동을 시킨 구두공장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이 소년들은 한마디로 현대판 노예나 다름없이 감금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종혁 기자 :

아직도 앳된 소년들의 몸이 온통 흉터 투성이입니다. 팔과 다리는 물론 심지어는 목에까지 성한 곳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모두가 구두공장 주인의 가혹행위로 생겨난 상처들입니다.


⊙피해소년 :

망치로 머리 맞고 팔도 맞고, 자로 맞고 또 맞고…


⊙남종혁 기자 :

공장 주인은 가출한 이들 10대 소년들을 기술을 가르치고 월급을 준다고 꿰어 데려와 감금과 폭력으로 노동력만 빼앗았습니다.


"몇시까지 일했어요?"

"새벽 1, 2시까지 일했어요."


소년들이 갇혀 지내던 지하 비밀창고입니다. 못으로 고정된 유리창을 철망이 다시 막고 있어 밖으로 빠져나갈 틈이 보이지 않습니다. 바깥세상과는 완전히 단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년들이 갇혀있는 것 몰랐습니까?"

"전혀 몰랐어요…"


가출소년들을 이용한 구두공장 주인의 돈벌이는 10년이 넘게 계속돼 오다 결국 꼬리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학대에 견디다 못한 한 소년이 두달동안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이 철망을 뚫고 탈출에 성공함으로써 드러났습니다.


⊙탈출소년 :

망치, 드라이버 이용해 뜯은 다음 의자 놓고 창문을 뛰어넘었어요.


⊙남종혁 기자 :

경찰은 서울 금호동 모 구두공장 대표 43살 황래성씨 등 3명에 대해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