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이중 잣대’에 소비자 부담 _카지노에 중독된 지구의 고아 배우_krvip

기름값 ‘이중 잣대’에 소비자 부담 _팀 베타 조기 갱신_krvip

<앵커 멘트> 국제 유가가 요즘 많이 떨어졌는데 주유소 기름값은 그대로입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주유소 기름값도 금방 오르는데 떨어질 때는 왜 좀처럼 기름값이 내리지 않을까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안팎으로 일주일 사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주유소 기름값은 일주일 전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김혜경(대구시 파동): "국제적으로 떨어졌다 해도 우리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넣을 때는 변동사항이 없다. 느끼지 못한다 이 소리지." 국제 유가가 정유사를 거쳐 주유소까지 반영되려면 보통 2주는 걸린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도명화(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 사무국장): "주유소에서는 재고라든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서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뒤에 인하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정유사 공급가격은 지난달 초보다 최대 46원까지 크게 떨어졌지만 주유소 판매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녹취>주유업자: "(정유사 공급가격)내려갈 때는 실제 판매가격에서 그대로 유지를 해줘요. 내려갈 때는 그만큼 마진폭을 10원,20원만큼 더 본다는 거죠." 반면, 기름값이 오를 때는 주유소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지난달 말부터 정유사가 공급가격을 올리자 주유소 판매가격은 3주 동안 휘발유가 41원, 경유도 39원이나 치솟았습니다. 유가가 내릴 땐 둔감하고 오를 땐 발빠르게 서두르는 주유소들의 이중적인 행태로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