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우리 영화 흥행 격돌 _인쇄물을 찍어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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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서 단적비연수와 리베라 메 등이 잇따라 개봉되면서 극장가에 전례없는 우리 영화간의 흥행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흥행대전에 불을 붙인 영화는 강제규 필름의 단적비연수.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4명의 주인공들의 얽히고 설키는 사랑에 스케일 큰 무협까지 끼워넣어 관객몰이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맞불을 놓은 영화는 연쇄 방화범과 소방관들의 팽팽한 대결을 그린 리베라 메. 생생한 화재장면과 주인공들이 보여 주는 비장미가 압권입니다. ⊙양윤호('리베라 메' 감독): 한국 영화 기술이 자체가 갖고 있는 기술이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최고의 가능성은 어떤 장면까지인가 그런 것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박제현('단적비연수' 감독): 즐겁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 최상의 상업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이 두 영화는 서울 시내만 해도 무려 100개의 극장에서 상영돼 현재 20개관에서 상영중인 공동경비구역 JSA와 함께 3개의 우리 영화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객들도 새로 개봉된 우리 영화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설만큼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혜영(서울 휘경동) 단적비연수랑 리베라 메 보려고 일찍 왔어요. 둘 다 볼 거에요. ⊙기자: 이 영화들이 끝나는 내년 2월쯤에는 무사 등 또 다른 흥행대작 세 편이 잇따라 개봉됩니다. 이런 영화들이 지금의 우리 영화 열기를 계속 이어줄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