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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세계적인 팝 스타 저스틴 비버에게 ‘욱일기=전범기’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9일 일본 TV아사히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해 신곡 ‘애니원(Anyone)’을 선보이며 욱일기 문양의 패딩을 입고 나와 큰 논란이 됐습니다.

서 교수는 저스틴 비버의 SNS 계정과 소속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 하지만 서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의미를 알고 다시는 이런 행위를 하지 말길 바란다. 아시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 교수는 “일본의 한 극우성향 언론이 ‘욱일기가 제국주의 침략을 상징한다고 주장하는 건 한국인들뿐’이라며 저스틴 비버를 옹호하고 나섰기에, 욱일기의 정확한 팩트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저스틴 비버는 2014년에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진을 올렸다가 큰 문제가 되어 사과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서 교수는 특히 “이처럼 세계적인 셀럽(연예인)이 욱일기 문양 사용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행하게 되면, 일본에서는 이를 빌미로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 뻔하기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오는 7월 개최되는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저지하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경덕 교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