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타미플루 부작용’ 전면 재조사 _베타용혈성 연쇄구균 배양_krvip
<앵커 멘트>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약인 타미플루 복용 후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등 이상행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타미플루와 이상행동과의 인과관계는 부정적'이라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검증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부는 어제 '타미플루와 이상행동과의 인과관계는 부정적'이라던 기존 입장을 전면 철회했습니다.
즉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건물에서 투신하는 등의 이상행동에 대해 사망 사고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그 이외 사고는 충분한 파악이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는 2001년 타미플루 발매 후 지금까지 부작용은 모두 천 800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복용 후 아파트 등에서 뛰어내리거나 달리는 차량에 뛰어드는 이상행동은 23건 있었음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10대 환자가 관련된 사고는 16건으로 4명이 숨졌고 성인도 7건에 3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망 사고 이외 조사가 소홀했던 이상 행동 사례에 대해서도 타미플루의 정신.신경계통에 부작용 여부를 신속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츠지(일본 후생노동부 사무차관): "그외 부작용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모든 문제를 심의회에서 재검토할 생각입니다."
조사 내용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관련 회의에 보고될 예정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 타미플루 안전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견해가 바뀔 수도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