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노동력 착취는 근절해야할 ‘암’_응용 프로그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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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들어 미사 집전 중에 계단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 건강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는 부정부패와 노동력 착취를 암으로 비유하면서 이에 대해 투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공업 도시 프라토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5회째 맞는 이탈리아 전국 가톨릭 교회 대회를 계기로 방문한 것입니다.
그는 근래에 보기 드물게 강한 톤으로 2년 전 공장 화재로 사망한 중국 노동자 7명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프란치스코(교황) : "그것은 노동력 착취와 비인간적 삶의 조건이 빚어낸 비극이었습니다. 품격있는 노동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프라토에는 4만 명의 중국 이민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불법 체류자들입니다.
따라서 이를 착취하는 불법 노동 현장이 많은 실정입니다.
교황은 부정부패와 불법 노동 착취는 암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근절하는데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프란치스코(교황) : "우리 모두는 부정부패라는 암이 완전히 근절 할 때까지 투쟁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사 도중에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여 교황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교황의 힘찬 행보는 이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