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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3사람이 모여야 성냥 한 개비를 펴 담뱃불을 붙였고 청바지 하나로 3대가 입었다는 독일 사람들의 절약 정신, 바로 그러한 절약이 있었기에 오늘의 독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국민 소득 5천 달러에, 소비 수준은 2만 달러라는 요즘 우리이기는 하지마는 독일처럼 그런 때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주도의 존양정신이 그렇고 지금도 더러는 절약을 생활화하는 가정도 많습니다.

절약정신, 절약만이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가르치는 가나안 농군학교를 통해서 우리의 현실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백운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새벽 5시, 조금 이른 기상 시간이지만 그만큼 여유 있는 아침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가나안 농군학교의 절약 생활은 이렇게 시간을 아껴 쓰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치약은 3mm이상 짜서 쓸 수 없고, 비누는 3번 이상 문질러서는 안됩니다.

그 이상은 낭비로 지적을 받습니다.


안운영 (가나안 농군학교) :

치약을 3mm 짜서 쓰고 비누를 3번 문지르는 이런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서 우리의 생활이 근검절약하는 것으로 되지는 것이고 이거를 잘하면 큰일도 잘 할 수 있지만 이 조그만 것을 소홀히 하면 큰 것도 잘못되기 때문에 이런 것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겁니다.


백운기 기자 :

왜 절약해야 하는가.

누구를 위해 절약을 해야 하는가.


김범일 (농군학교장) :

잠자는 자여, 깨어 일어나 나라가 어떻게 해야 잘 될지 아는 것, 이게 큰 효야. 글쎄.

그러므로 아까도 몇 번이고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요, 정말로 허용, 사치, 낭비 그 다음에 주정 이런 것들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그러므로 나라가 요구하는 이 민족이 갈망하는 이 사회가 요구하는 그러한 모습, 그러한 우리 생활, 그러한 태도 이게 진짜 나라 살리는 이게 충이야.


백운기 기자 :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가나안 농군학교가 절약과 함께 강조하는 또 하나의 큰 정신입니다.

땀 흘려 일해서 번 돈은 결코 쉽게 써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절약과도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정형남 (농군학교 연수생) :

치약 적게 쓴다든가, 비누 적게 쓴다 이거는 사소한 것이지마는 우리가 사회 나가서 이 교육을 한번 되새겨 봄으로써 우리가 절약 검소할 수 있는 그러한 생활터전을 만해 할 수 있는 그러한 그 가장 일반적인 그런 철학을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민현배 (농군학교 연수생) :

땀을 흘리면은 반드시 땀을 흘린 만큼 나에게 대가가 온다는 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구호제창 :

음식 한 끼에 반드시 4시간씩 일하고 먹자.


백운기 기자 :

절약하는 생활은 식사시간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반찬은 3가지, 먹을 만큼만 밥을 덜어 먹되 결코 남겨서는 안됩니다.

밥알 하나까지라도.


안운영 (교무부장) :

남한 4천만 민족이 한 알씩만 아껴도 8천 명이 같이 5천 알씩 먹는다는 계산입니다.

밥 2알 남긴 사람은 1만6천 명 굶게 하는 양반이에요.

한 숟가락을 아끼면 어떻게 되느냐.

100만 명이 같이 먹는다는 계산이에요.


김우남 (연수생) :

살면서 검소하게 산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뭔가 마음을 바꿔야 되겠다고 진실로 느꼈습니다.


백운기 기자 :

가나안 농군학교에 입소한 지 오늘로 사흘째, 이제 절약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조금 알 듯 합니다.

연수생들에게는 귀중하기만 했던 경험, 그 절약을 집에서는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206호실 연수생들의 분임토의 주제입니다.


연수생 1 :

한번 먹고 나면은 버리는 음식물이 상당히 많은데 그러니까 식단 짜는 관계라든지 이런 거를 각자 집에 돌아가셔서 가정 부인되시는 분들이나 부모님한테 그런 걸 좀 건의해 가지고...


연수생 2 :

또 우리가 양치질을 하면 물을 우물거리지 않습니까?

이럴 때 큰 용기로 가지고 하면 상당히 물도 소비하고 그럴뿐더러 폐수도 심각합니다.

작은 용기로, 컵 정도로 오므리면 상당히 절약되고...


연수생 3 :

우선 우리 교육 받고 간 우리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 가지고 자기 부인이나 애들이나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백운기 기자 :

절약은 생활 방편이 아니라는 것, 절약은 정신이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을 개척하자.

연수생들은 오늘 하루 이 구호를 백 번도 더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