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스펙 안돼도 인상 좋으면 합격”_카지노에서 맞춤형 스티커를 만드는 곳_krvip

기업 절반 “스펙 안돼도 인상 좋으면 합격”_누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인가_krvip

<앵커 멘트>

인상과 분위기 등 '외모'가 취업에 영향을 준다면 어떨까요?

실제 기업 10곳 가운데 6곳 넘는 곳에서 채용 때 외모를 평가한다고 답한 설문조사가 나왔습니다.

외모도 스펙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공공연한 비밀이 됐는지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업철을 앞두고 준비생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필기 결과야 공부한 만큼 나오겠지만 딱히 정답도 모르는 면접을 위해선 돈은 돈대로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민정(취업준비생) : "(면접마다) 헤어, 메이크업, 사소한 구두나 소품까지 새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생각보다 많은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고."

실제 한 조사에서도 인상과 분위기 같은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담당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스펙이 조금 부족해도 외모가 뛰어나 점수를 더 줬거나 합격시킨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대 경우도 꽤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임민욱(취업포털 '사람인' 팀장) : "몇년 전하고 현재하고 60%정도 되는 기업이 계속 외모를 채용 평가하는데 있어서 본다는것은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이거든요."

인사 담당자 상당수는 성형이나 지방흡입 등을 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을, 또 영업직을 채용할 때 외모를 더 봤습니다.

<인터뷰> 이기범(취업준비생) : "외모가 객관적 지표가 아닌데 자기가 노력한다고 해서 얻어질 수있는 부분들이 아닌데 그걸 가지고 평가요소에 반영한다는건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죠."

'외모'라는 것이 인상과 분위기를 담고 있다고 하지만 주관적인 잣대가 점수로 되는 씁쓸한 현실아닌 현실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