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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검찰과 경찰의 피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난주 울산지검에서 절도 피의자가 탈주한 데 이어서 또, 어제 오후 충북 청주에서는 검찰청 구치감에서 호송 대기중이던 20대 절도 피의자가 탈주했다가 6시간만에 붙잡혔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성식 기자 :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충북 청주 지방검찰청 구치감 2층 대기실에서 절도 피의자 20살 이 모씨가 포승을 푼 후 창살을 벌리고 빠져 나갔습니다.

이씨는 애인을 만나려다 6시간만에 추적하던 경찰에 잡혔습니다.

지난주 울산지검에서의 탈주 사건에 이어 일어난 이씨의 탈주는 검찰과 경찰의 피의자 호송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구치감의 창살이 맨손으로도 휠 수 있을 정도로 약했습니다.

경찰의 호송 방식도 문제입니다.

어제 탈주한 이씨는 왼쪽 손이 비정상적으로 작은데도 양쪽 손목의 포승줄 매듭을 똑같이 묶어 이씨가 작은 손을 빼내 포승을 풀었습니다.


⊙ 최해영 과장 (청주 서부경찰서 수사과) :

미리 알고서 다르게 포승줄을 이용을 해서 호송을 했어야 되는데.


⊙ 유성식 기자 :

퇴근시간 이후 검찰 청사의 경비가 허술한 것도 문제입니다.

청주지검과 울산지검의 탈주사건은 퇴근시간 이후에는 호송 경찰만 있고 건물 외부 경비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피의자가 달아났는데도 호송 경찰의 조서를 받는데 1시간 이상을 허비한 검찰의 늑장 대처도 문제입니다.

이밖에도 의경을 피의자 호송에 동원하는 등 검찰과 경찰의 피의자 호송체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