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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기념 시가행진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장병들과 인사하고 있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 행사는 오전과 오후, 두 번에 나뉘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에는 성남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주관하며 북한에 경고하고, 오후에는 10년 만에 실시된 군 시가 행진을 함께 했습니다.

정부는 집권 첫 해인 지난해에는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에서 행사를 열었는데,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기념식이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공항 기념식에서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방국과 연대해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며, '힘에 의한 평화'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군인들과 장비부대가 분열하고 있다.
기념식 열병에서는 육해공군 장병 6,7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합동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도보부대와 장비부대 분열을 시작으로,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모터사이클 기동대를 선두로 국군 군기단, 국방부 의장대, 육군지휘부·의장대, 육군사관학교·육군 3사관학교·간호사관학교 생도, 2신속대응사단, 해군 지휘부·군기단·의장대·혼성대대, 해병대, 공군 지휘부·군기단·의장대·공군사관학교·공군 혼성대대 순으로 도보부대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장비부대 분열에서는 중고도 정찰용 무인 항공기, 군단 정찰용 무인 항공기 및 무인 잠수정 등 유무인 복합체계 주요 전력,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K-2 전차와 K-9 자주포, 3축 체계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천궁-II, 패트리어트 미사일, '현무' 지대지미사일 등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비닉 무기인 고위력 탄도미사일, 최신형 '현무'를 일반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행사 후 서울공항 내 대통령 전용기 격납고를 방문해 장병 1,500명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면서 "압도적이고 강력한 국방력만이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보장한다"고 했습니다.

서울공항청사 2층에서 열린 경축연에서는 △2015년 북한의 연천 포격 도발에 즉각 대응 사격한 이경섭 육군 중사 △제2연평해전에서 부상당한 이철규 해군 상사 △연평도 포격전 대응 사격을 주도한 김상혁·추윤도 해병 상사 △지난 4월 수단 내 교민 철수를 위한 '프라미스 작전'에 참여한 임성빈 공군 대위 △L-SAM 개발을 주도한 국방과학연구소 이진익 단장을 호명하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서울공항에서 국군의날 기념식을 주관하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오후 4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군 최첨단 전력과 장병들이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도심 교통을 통제하고 진행하는 군 시가 행진은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미 8군 주한미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 명도 처음으로 시가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이 참가해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공고함을 대내외에 보여줬다"며 "기존에는 주한미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참가하는 수준이었으나, 이번 행사에는 전투부대 병력과 장비 참가 및 오후 시가행진 참여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F-35A 스텔스 전투기, F-15K, 아파치 헬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비행도 준비됐으나, 기상 상황으로 취소됐습니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장비가 기동하고 있다.     L-SAM은 먼 거리에서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장거리 요격 미사일로, 3축 체계 중 한국형 다층 미사일방어체계(KAMD)에 해당한다.
사진 상단은 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별도로 마련된 천막에서 참전 용사 및 정부·대통령실 관계자들과 행진을 지켜본 윤 대통령은 도중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약 30분간의 행진이 마무리되자 윤 대통령은 세종대왕상에서 육조마당 연단까지 도보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국민의 군"이라며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책무를 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이 위풍당당한 개선 행진을 보고, 여러분을 신뢰하고 우리 안보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셨을 것"이라며 "우리 주권자인 국민에게 여러분의 늠름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저도 기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 시가행진을 지켜보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빗속 도심 시가행진에 참여한 장병들의 모습.
대통령실은 "서울 한복판 시가행진에서 육해공의 통합된 역량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한 우리 군이, 중앙청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서울을 되찾았던 곳에서 국군의 압도적 위용을 과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