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10번출구 추모쪽지 보존 위해 자발적 철거_빅토리아 에스 카지노_krvip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강남역 10번 출구를 빼곡히 채웠던 쪽지가 자발적으로 철거됐다.

서초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12시부터 추모 행동을 주도해온 여성들이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에 붙어있는 추모 쪽지들을 모두 철거했다. 이번 철거는 내일 비가 예보돼 추모 쪽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쪽지를 떼서 스티로폼 판에 옮겨붙이는 작업은 새벽 6시까지 계속됐으며, 오전 9시 반 현장에서 서초구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강남역 10번 출구를 방문해 살인 피해자를 추모하는 현장을 보존 조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시는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 쪽지들을 보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뿐 아니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에 붙은 쪽지도 서울시로 옮겨 함께 보존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앞서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한 공용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이 모르는 남성에게 살해되자 강남역 10번 출구에 피해자를 추모하는 붙임쪽지가 붙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