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수능감독관, 집단감염 호프집 방문”_틱톡 보면서 돈 버는 게 맞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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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수능 감독관인 고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시험 전 감독관이 대거 교체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는데요.

이 감독관들이 40여 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 관평동 호프집에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시험 감독관을 맡았던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 2명이 수능 직전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결국, 수능 당일 해당 학교 감독관과 관리요원 등 31명이 긴급 교체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그런데 역학조사 결과 확진된 교사 2명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호프집에 지난달 23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수능을 불과 열흘 앞두고, 교육부가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등 수능 감독관들의 보호 방역이 강화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관련성에 대해서 조사중이라고 말씀 드렸었고, 그 시간에 음식점(호프집)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대 남성 감독관의 아내와 아들 2명, 어머니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이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도 줄줄이 감염됐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들의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에 여러 가지 혼란을 일으킨 점, 복무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점들에 대해서 합당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이 호프집 관련 확진자만 어젯밤(3일)부터 11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누적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섰습니다.

충남 서산시 호프집에서도 방문자 등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도 4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56명이 됐습니다.

이밖에 홍성과 보령, 태안, 계룡, 논산, 세종 등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오늘 하루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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