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 짜게 먹어” 소금 섭취 ‘위험 수준’_수영복 카지노 매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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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짜게 먹을까요?

식약청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소금양을 다르게 넣은 콩나물국을 갖고 조사했더니 70% 넘는 사람들이 소금을 많이 넣은 콩나물 국을 선호했습니다.

위험 수준인 우리 국민들의 소금 섭취,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구내 식당이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뜨끈한 국물과 짭짤 매콤한 음식들에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갑니다.

<인터뷰> 배수진(직장인) : "싱겁게 먹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래도 기본 음식은 맵고 짜게 먹는거 같아요."

저나트륨 급식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이 업체는 평소 국의 염분 농도를 0.4%에 맞추는 등 조절에 애를 쓰지만, 손님들의 입맛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흥수(급식업체 조리실장) : "더 낮추면 아무래도 맛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거의 그 수준으로 해야만 손님들이 적당하게 맛있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음식은 이런 국 뿐만 아니라 반찬들에도 염분이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간이 염도 측정기로 염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직접 측정해보겠습니다.

콩나물국 0.4%에다 반찬으로 나온 제육복음과, 계란찜, 김치 등에 들어간 소금의 양을 합하면 한 끼 급식에 5.7g, 나트륨 양으로는 2,200mg이 훌쩍 넘어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최대 권고량인 2,000mg을 한 끼에 다 먹는 셈입니다.

특히, 대량으로 만드는 단체급식은 정확한 염도 측정이 어려운데다, 직장인들이 자극적인 입맛 등으로, 외식이나 가정식보다 더 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식약청 영양정책과 연구관) : "평소에 모든 사람들이 식습관에서 싱겁게 해달라라고 요청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정착 되어야만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우리 국민들의 나트륨 과잉 섭취로 위암과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식약청은 덜 짠 음식 문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