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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선거가 지난주에 치러졌죠.

그런데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선거 관리에 동원된 수십 명이 과로 등으로 숨졌고, 선거 불복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함을 실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밀림 지역은 어깨에 지고 직접 나르기도 합니다.

섬 지역은 보트가 필숩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 투표 용지 준비에도 대규모 인원이 투입됐습니다.

[테디 쿠니아완/인도네시아 동자카르타 투표용지 배송 담당자 : "(직원들이 일일이 점검하기 때문에) 아무도 투표용지를 밖으로 가져가지 못합니다."]

유권자 2억 5백만 명에 투표소만 82만여 곳, 투표 관리와 개표 등에 무려 570만 명이 동원된 인도네시아 선거.

그런데 벌써 50여 명이 과로 등으로 숨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선관위는 유족에게 보상금과 장례비로 4천6백만 루피아, 우리 돈 약 4백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선거 때는 89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엔 나이 제한에, 건강 상태를 점검했는데도 또 반복되고 있는 건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대선 표본 개표 결과 프라보워 후보가 1위를 기록했지만, 현직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노골적인 지지 등 선거 개입 논란에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리츠 알로/시위 참가자 : "(선거에서) 속임수가 대규모로 있었는데 왜 무시되고 있는 거죠? 선관위가 조직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겁니까?"]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말로만 선거 사기라고 외치지 마십쇼. 사기가 있었다면 헌법재판소로 가십쇼."]

프라보워 후보와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은 다음 달 20일 최종 개표 결과 발표 이후,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