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너무하네” 수해 지역 절도 기승_지출하기 전에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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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차바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오늘도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수해 복구 등으로 치안이 허술해진 틈을 타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재민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차바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한 승용차.

뒷바퀴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물에 잠긴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꺼내 옮긴 지 하루 만에 차 바퀴를 도둑맞았습니다.

또 다른 승용차.

차 뒤편의 물체를 감지하는 후방 카메라 설비가 뜯겨 나갔습니다.

전선만 휑하니 남았습니다.

<녹취> 피해 차량 주인 : "여기 이거 다 떼 가고 이래서... 문도 이렇게 다 털려서..."

차 안에 있던 수백만 원 상당의 골프채와 지갑 등 귀중품이 사라졌다는 사례 등 확인된 것만 모두 5건.

피해 차량 대부분은 이런 고급 외제승용차였는데요.

차 창문에는 범인들이 차 안에 귀중품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려고 한 흔적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탄식합니다.

<인터뷰> 김현모(절도 피해 차량 주인) : "차가 물에 잠겨서 (차가 물속에) 3일을 있었어요. (이건 마치 물 밖으로) 올라온 사람을 더 쑤셔 넣어서 죽도록 만드는 그런 지경으로..."

관련 신고가 잇따르자 담당구청은 부랴부랴 이동식 CCTV를 설치했고, 경찰도 뒤늦게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남의 아픔을 아랑곳 않는 비양심적인 절도 행각에 피해자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