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제 취소됐지만 밀려드는 상춘객…방역 어쩌나?_우리는 베팅을 오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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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년 연속 취소됐는데도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숨통이 트였다며 상인들은 반기지만, 주민들은 코로나19가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윤경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진해의 벚꽃 명소인 경화역 공원입니다.

철길을 따라 늘어선 분홍빛 벚꽃길이 상춘객들로 북적입니다.

[김주희·김수빈/경남 창원시 진해구 :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조금 위험하니까 걱정되기도 하면서 그래도 벚꽃 보고 기분도 좀 풀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많은 인파 속에서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가 무색하게 몰려다니거나, 마스크를 벗은 채 사진을 찍고 간식을 먹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상춘객/음성변조 : "얼른 썼잖아요. 마스크 써야죠. 주변에 사람 없어서 (잠시 벗었어요)."]

창원시는 지난해 봄 경화역 공원 출입을 전면 금지했지만, 올해는 출입문 한 곳을 열어 벚꽃 관람을 막지 않고 있습니다.

군항제의 주 무대였던 여좌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차량 행렬이 이어져 주차난과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차 요원 : "아무래도 토요일 일요일은 복잡해요. 지금도 복잡하고…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이 나와요."]

상인들은 경기에 숨통이 트였다며 반기고 있지만,

[김선덕/창원시 진해구 상인 : "상인들 입장에선 좋죠. 통제를 안 하니까 사람이 많이 다니니까 보기도 좋고…"]

주민들은 코로나19가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김옥이/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주민 : "사람들이 위험하다 하니까, 또 우리 경남 안에서 목욕탕이고 어디고 (코로나19가) 번진다고 하니 우리는 사람 모이는 건 좀…"]

창원시는 방역 요원을 배치하고, 휴일에는 주택가와 인접한 여좌천 산책길 출입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