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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친박 성향의 원내지도부 출범에, 야당은 일제히 민심에 반하는 결과라며 날 선 반응을 내놨습니다.

새누리당과의 어떤 협의에도 당분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연말 정국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친박계 원내대표 선출 소식에, 새누리당이 아직도 촛불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정치적 생존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새로운 변화를 바라던 민심에 부합하지 못한 선택이라는 국민의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면서 친박계 새 원내지도부를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모든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손금주(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추가적인 협의를 하지 않기로 하였음을 밝혀드립니다."

야당이 이정현 대표와의 대화 거부에 이어 새 원내지도부와도 대립각을 세우면서 연말 정국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당장 국정 수습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부터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됐고, AI 확산이나 금리 인상 대책 등 민생을 챙기겠다던 12월 임시국회는 입법 성과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여소 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국정 혼란이 계속될 경우 야당 책임론도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여당과의 대화를 계속 거부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야권은 당분간 새누리당 내부 갈등 상황과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 등을 지켜보면서 대여 협상 재개 시점을 저울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