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순실 특검 협상 중단”…與 “인적쇄신 안 되면 지도부 사퇴”_이자로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씨와 관련된 인사의 전원 사퇴 등이 선결돼야 한다며 여당과 최순실 특검 등의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전면 인적 쇄신이 안 되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씨 특검 방안 등 새누리당과 벌이고 있는 모든 협상을 다시 생각해보겠다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협상이 재개되기 위해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 그리고 최순실 씨 관련 인사의 전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상설 특검을 내세웠다며, 어떻게 조사에 협조해야 할 대통령에게 여당 추천 인사를 특검에 임명하라는 '셀프특검'을 주장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통령께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전면 인적 쇄신을 요구한 만큼, 대통령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다만 당을 진공상태로 만들거나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무책임한 얘기라며 거국 중립내각 구성은 대통령 결정 사항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야당의 특검 협상 중단 선언에 대해선 여당이 이미 특검을 수용한 데다 상설 특검은 야권에서 만든 제도인데, 무슨 공정성 문제가 있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는 31일 국회에서 회동해 '최순실 사태'로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